최근 급속한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질높은 서비스,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 효율적인 유지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증대되고 있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두되고 있으며, 민간분야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미정 국토정보연구본부장이 수행한 ｢스마트정부 구현을 위한 공간정보시스템 클라우드화 전략 연구｣는 공공분야의 공간정보시스템 특성에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김미정: 국가공간정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5년 이래 현재까지 중앙 및 지자체에서 다양한 공간정보시스템이 개발 및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간정보시스템별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환경이 개별적으로 구현되어 있고, 이를 유지관리하기 위한 인력, 예산 등의 부족으로 인해 운영상의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으며 서비스의 품질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환경의 공유, 플랫폼 환경의 고도화 등을 통한 유지관리의 비용 절감 및 서비스의 품질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기술이 클라우드 컴퓨팅이었고, 현재 구축된 시스템의 특성에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도출하고자 하였습니다.

김미정: 현재 중앙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은 서버 등의 통합을 통해 동일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축된 공간정보시스템의 특성에 따라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적용해야 할 전략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지자체마다 데이터와 시스템 환경이 다르게 구축되어 있다면 일차적으로 인프라 중심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간정보시스템의 특성에 따라 추구해야 할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제시한 것이 타 연구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 본 연구는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간정보시스템의 실태와 현황을 상세하게 조사해야 했기 때문에 담당자와 면담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운영하고 있거나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공간정보시스템에 대해 면담을 하다보면, 업무 담당자들로부터 업무의 애로사항과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관계 등 연구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업무 담당자가 겪고 있는 다양한 실무경험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정책에 반영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충사항을 연구를 통해 정책에 바로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답답함과 한계를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미정: 본 연구에서는 공간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들에 대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기간이 짧고 실제 공공분야에서의 적용사례가 없어서 실질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할 때 비용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에 대해 제시하지 못한 점은 너무 아쉽습니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보다 더 상세하게 분석하여 제시하고 싶습니다. 

김미정: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놀랄 정도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하는 정보기술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업무 및 편리한 국민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정보정책을 선도적으로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