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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토·환경계획 연계 방안 연구: 바람길 적용을 중심으로
  • 저자박종순 연구위원
  • 게시일2020-07-16
  • 조회수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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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토·환경계획 연계 방안 연구(2019)
    • 생태관광, 지질관광, 지리관광의 비교 고찰(2015)
    • 삶의 질과 상대적 박탈의 지리학(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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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특히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한 해였다. 정부는 상당히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상회했다. 박종순 연구위원이 수행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토·환경계획 연계 방안 연구」는 도시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해, 법제도적 측면에서 바람길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박종순:
2020년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미세먼지 문제가 나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2019년만 해도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다수의 시민을 힘들게 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차량 2부제를 실시하거나 노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멈추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도시의 공간구조를 개선한다면, 즉, 도시에 ‘바람길’을 낸다면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겠다는 관점에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종순:
이 연구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출원 관리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세종시를 대상으로 도시에 바람길을 조성한다면 미세먼지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었다. 법제도적인 개선사항을 도출했는데, 바람길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토 및 환경계획의 연동’이 필요하고, 이에 대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박종순
: 이 연구에서 바람길 개념은 1970년대 독일에서 제안된 ‘바람이 흐를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다. 밤 시간 동안 산지에서 만들어진 찬 공기가 중력 방향으로 내려오는 공간을 확보하여 도시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상황에서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여름에는 남동풍이 탁월하다. 지역풍과 탁월풍을 동시에 고려하고, 한국의 상황에 맞는 이상적인 바람길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루지 못한 점이 아쉽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박종순: 한 번 도시가 조성되면 50년 혹은 100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바람길의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누적된다. 더불어 바람길은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도시의 대기환경 전반을 개선시킬 수 있다. 바람길에 조성된 녹지 네트워크는 대기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환경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바람길이라는 주제가 촉매제가 되어 진정한 의미의 ‘미세먼지 안심도시’, 혹은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

 

 



박종순 연구위원은 2008년 10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지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국토환경·자원연구본부에 재직 중이다.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정책연구관으로 근무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국토 및 도시환경, 연안지역연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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