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페이퍼)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지역공동체 갈등, 주민 체감 환원사업으로 극복할 수 있어
- 작성일2020-01-16
- 분류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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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지역공동체 갈등, 주민 체감 환원사업으로 극복할 수 있어" - 국토硏, 워킹페이퍼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지역공동체 갈등 해결 사례 연구』 - |
□ 관광객의 관광활동이 주민의 생활공간으로 확장돼 주민 불편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활용한 주민소득,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체 구성에 소홀할 경우 주민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관광객에게 적대감을 갖게 될 뿐 아니라, 마을의 관광지화로 발생하는 이권으로 지역공동체 내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안소현 책임연구원은 워킹페이퍼『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지역공동체 갈등 해결 사례 연구』에서 부산광역시 감천문화마을 사례를 검토한 결과,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지역공동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을의 관광지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혜택이 주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오버투어리즘은 관광객의 급증으로 야기된 현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교통문제, 지구단위계획문제 등 여러 사안이 맞물려 있으며, 관광지화로 인한 개발 이익을 누리는 데 상대적인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대해 지역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처한 상황과 견해가 다르므로 주민 간 상호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을조직이 필요하다.
□ 부산광역시 감천문화마을도 마을이 관광명소로 부상함에 따라 마을 주민이 불편을 겪고, 마을 공동체 내 이해집단 간의 갈등이 발생했으나, (사)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을사업을 만들어 시행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마을의 문제 해소에 기여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는 자생하는 마을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조성 및 운영지원 등에 간한 조례」제정을 통해 주민협의회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비롯하여, 감천문화마을의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감천문화마을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건축물의 높이, 색채 등을 규정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프렌차이즈 입점을 제한하는 등 행정적 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사)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마을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내외 행위자들 간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의와 상호작용을 통해 마을을 운영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 안소현 책임연구원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익이 관광객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지역주민 전체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회 주도의 마을사업 운영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과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