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코로나19 이후 일본 기업 본사 분산배치 등 설문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 등 소개”

  • 작성일2021-07-27
  • 분류보도자료
  • 조회수1,831

“코로나19 이후 일본 기업 본사 분산배치 등 설문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 등 소개”

국토硏, 워킹페이퍼 『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 최근 동향과 정책 시사점 Ⅰ​​​​​​​​​



□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허동숙 부연구위원은 워킹페이퍼『기업 본사의 지방이전 최근 동향과 정책 시사점 Ⅰ』에서 일본의 기업본사 이전대책과 코로나19이후 정책동향 등을 조사하고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을 소개했다.

◦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구 및 경제력의 수도권(도쿄권) 일극 집중 심각하다.  

  ※ 상장기업의 본사 소재지는 도쿄도가 2,029개사로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2020. 12 기준)


□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른 새로운 생활양식에 관한 관심 증가로 도쿄 일극 집중의 위험에 대한 인식 및 경제활동의 분산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 내각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 아래에서의 생활의식·행동의 변화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 특히 20~30대에서 지방이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도쿄도 23구에 거주하는 20대의 이주 관심이 특히 높다.

◦ 텔레워크(telework) 및 화상회의 등 새로운 업무방식이 빠르게 정착함에 따라 기업 입지나 사원의 배치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 텔레워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평소 업무를 보는 사업소나 작업장과는 다른 장소에서 일하는 것'을 말함

 - 도쿄 도심 5구의 오피스 수요는 2023년까지 5% 가량 상승 전망, 전체 종업원의 10%가 텔레워크를 지속할 경우 오피스 공실률은 15%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다수 기업이 업무연속성계획(BCP) 마련 및 위기 시 백업 기능을 위해 본사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텔레워크나 원격근무가 추진되어 일하는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을 경우 도쿄 이외에 거주를 희망하는 응답자 다수이다. 

    ※ 설문조사는 2020년 9월 18일~10월 8일 기간에 진행(응답자 샘플 18~65세의 4,376명) 


□ 기업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은 위기 대응을 위해 본사 사무실 일부 분산 배치 및 본사 재배치 등 새로운 경향을 보였다.

◦ 도쿄도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 2,024개사를 대상(유효 응답 389개사)으로 텔레워크의 활용, 본사 이전 의향 및 희망지, 기업이전 지원수단, 인사제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조사기간: 2020년 8월 27일~9월 23일

◦ 텔레워크의 현재 활용 정도와 향후 이용방침에 대해 응답 기업의 85%는 텔레워크를 도입했는데, 이 중 2020년 1월 이후 도입한 기업이 전체의 60%를 차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조치로 판단된다.

  - 2019년 이전에는 23%의 기업이 텔레워크를 실시했으나, 2020년 8월에는 81%의 기업이 텔레워크를 실시했고 대기업(종업원 1천 명 이상)의 이용도가 높았다. 

  - 코로나19 종식을 염두에 둔 향후의 텔레워크 이용방침에 관한 질문에서는 확대가 18%, 유지가 53%로, 확대·유지가 70%를 차지해 텔레워크가 보편적인 업무방식의 한 유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 텔레워크 이용 비율은 정보통신업, 학술연구·전문·기술서비스업, 제조업에서 높았고, 이용 부서로는 정보시스템, 기획, 영업, 홍보, 연구·개발 부문이 높았다. 

◦ 도쿄 일극집중의 시정을 위해서는 텔레워크가 향후 업무방식으로 정착하는 정도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텔레워크의 보급으로 거주지 프리 채용과 같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지를 강조하는 기업이 등장하는 등 지방의 인력확보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  수도권 내 본사 재배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본사의 지방 이전을 발표한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계기로 기업 본사 기능의 지방 이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日経 ESG 2020)

◦ 2020년 9월, 인재 파견 업체인 파소나 그룹이 코로나19 대책과 일하는 방식 개혁의 하나로, 도쿄 시내에서 효고현으로 본사 기능의 일부 이전을 발표했다. 

◦ 루피시아(다과류 제조판매, 비상장기업)는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본사 기능의 일부 이전, 모리타약품공업(제약, 비상장기업)은 히로시마현으로 본사 기능 이전했다.

◦ 인포메이션 디밸럽먼트(정보통신, 상장기업)는 본사기능 일부를 돗토리현으로 이전 및 우드 서비스의 운용 거점 개설하고 죠반 흥산(常盤興産)(오락, 상장기업)은 도쿄의 본사를 폐지하고 후쿠시마현으로 이전, 현지에 레저시설(리조트 등) 위치하고 있다.


□ 허동숙 부연구위원은 “일본이 최근에 인구감소 시대, 지방소멸 문제 등으로  본격적으로 기업 본사의 지방 재배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적극적인 본사 지방 이전 대책 수립과 노력이 과연 도쿄 집중을 강화하는 기존의 벽(인재·정보·거래관계 등)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가 과제”라고 봤다. 

◦ 본사 이전 기업에 대한 감세 및 지원 대책이 이를 촉진하는 긍정적 효과 창출 가능,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 개혁, 업무연속성계획(BCP) 등 최근에 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 도쿄 집중을 강화하는 기존의 벽(인재·정보·거래관계 등)이 높고, 특히 대기업일수록 고객, 직원, 거래관계 등의 고려 때문에 쉽게 재배치 결정을 내리기 어려움이 있다. 

 - 간담회 조사 결과, 텔레워크의 확대로 도쿄 일극 집중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본사 이전에 대해 도쿄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할 의향은 적어 본사 집중의 해소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다. 

 - “최근의 기업의 지방 이전 동향이 도쿄 집중의 동향을 확 바꿀만한 무브먼트(movement)까지 아직 이르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日経ESG 2020)


□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본사 이전과 함께 본사 기능의 일부 이전 혹은 본사 기능의 분산 관점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 기업의 지방 이전과 더불어 새롭게 창출되는 비즈니스를 담당할 신규 기업의 거점을 지방에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지역에 업무 활동을 위한 공간(코워킹 스페이스 등), 체류 공간 및 프로그램 제공은 비수도권 지역과 다양한 연결을 맺는 관계인구(關係人口)의 확대 촉진이 필요하다. 

 ※ 관계인구는 지역 이주자나 관광 체류자가 아니라 특정한 지역과 연(관계)을 맺고 지속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구를 지칭



첨부파일
  • hwp 첨부파일 (보도자료) 코로나19 이후 일본 기업 본사 분산배치 등 설문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 등 소개(국토연구원).hwp (0Byte / 다운로드 92회) 다운로드
  • pdf 첨부파일 WP 21-16 기업 본사의 지방 이전 최근 동향과 정책 시사점 Ⅰ(국토연구원).pdf (0Byte / 다운로드 194회)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