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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소득불평등과 거주지 분리의 특성 및 변화: "서울의 달"에서 "펜트하우스"까지
  • 저자홍사흠 연구위원
  • 게시일2023-07-14
  • 조회수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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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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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불평등, 소득양극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그러나 이러한 소득격차를 거주지 분리라는 공간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연구는 드물다. 관련한 자료의 부재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 탓일 수도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자료 구득의 어려움을 TV 드라마와 개인소득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극복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지역의 소득수준에 따른 거주지 분리가 과거에는 저소득층 중심에서 최근에는 고소득층 중심으로 변화해오고 있음을 밝혔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홍사흠:
 ‘사람들이 어디에 사는가?’ 더 나아가 ‘어디에 살고 싶어 하는가?’는 도시를 연구하는 학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우리나라 지역 혹은 도시에서 어떠한 거주지 분리의 특성이 나타나는가를 살펴보고 싶었다. 특히, 어린 시절 다양한 곳에서 거주했던 경험들 역시 이러한 동기의 근간에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홍사흠: 소득수준에 따른 거주지 분리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잘사는 동네, 못사는 동네, 부자 혹은 가난한 사람이라는 특정 계층에 치우치지 않으려 했다. 오히려, 다양한 소득계층들이 통시적으로 어떠한 거주지 분리 혹은 거주지 입지의 공간적 분포를 보여 왔는가를 바라보고자 했다. 이는 기존 국내외 연구와 비교하여 본 연구가 지니는 차별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홍사흠: 정량적 자료 구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TV 드라마의 주제와 소재 분석을 실시했다. 1980년대부터 추억을 되살려 관련 있는 드라마들을 찾고, 거기에 그려진 소득계층에 따른 거주지 분리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했다. 쉬운 작업은 아니었고, 각 내용이나 소재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예전을 추억할 수 있는 감성적인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홍사흠: 주제도 제목도 기존의 틀을 깨고자 하는 맘이 굴뚝 같다. 물론 과제 선정 과정, 수행과 심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바람이 항상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결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러한 시도 자체가 언제나 보람인 동시에 아쉬운 점이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홍사흠: 소득불평등은 오랜 문제이자 사회과학 분야의 전통적인 연구 주제이다. 다만, 이를 공간적 관점에서 조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이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 역시 아직은 크지 않다. 이처럼, 오랜 문제이자 논의 주제이지만 공간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드문 분야가 있다면, 무조건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고 싶다.


홍사흠 연구위원은 2014년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Urban and regional science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에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및 지역경제 등이다.


첨부파일
  • pdf 첨부파일 지역의 소득불평등과 거주지 분리의 특성 및 변화_ _서울의 달_에서 _펜트하우스_까지 (Attributes and Changes of Income Inequality and Segregation in Regions).pdf (12.1MB / 다운로드:244)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