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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연구
  • 저자강호제 연구위원
  • 게시일2016-11-25
  • 조회수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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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북한지역 도시 및 산업입지개발연구(2015) 
    • KSP III (Knowledge Sharing Program) for Myanmar-Korea Economic Cooperation for Industrial Complex(2015)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반조성을 위한 연구(2011) 
    • Detecting agglomeration processes using space-time clustering analyses, 2010, Annals of Regional Science 45: 29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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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속도로 초고령화에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심각하게 낮은 출산율까지 겹치면서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이른바 ‘인구절벽’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강호제 연구위원이 수행한 「고령인구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연구」는 그동안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고령인구의 증가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산’으로 보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지방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강호제: 소설가 박완서는 요즘 진짜 나이는 자기 나이 곱하기 0.7이라고 말합니다. 예전의 70세 노인이 지금 세상에서는 50세가 채 안된다는 것이죠. 그만큼 젊게 살고 있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OECD와 U.N.에서 국가별 기준으로 내세운 65세라는 나이에 천착해 고령자를 정의하고 고령화 사회의 심각성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65세라는 나이만으로 고령자를 정의하면 고령자 정책은 복지정책으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많은 고령자들이 다양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강호제: 다양한 분석을 통해 50세 이상의 준고령자부터 75세 이상의 초고령자까지 고령자 그룹별로 상이한 그들의 거주공간, 일자리에 관한 라이프 사이클을 찾아냈고 고령화 속에서 지방의 경제개발을 위한 시사점과 향후 전략을 찾아냈다고 봅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고령자 그룹별로 라이프 사이클을 확인했습니다. 65세 이전에는 주로 대도시 인근에서 조금씩 밀려나던 분들이 65세에서 75세 사이에 급격한 거주지 이동을 겪습니다. 이 시기가 대단히 중요한데, 건강한 분들은 농업 등 하던 일을 계속 하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요양원이나 부양할 가족들이 있는 대도시 인근으로 옮기게 됩니다. 일하는 동안은 대부분 농업,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에 종사하지만 지역별로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노인 운전자들은 서울에, 제조업 종사자들은 울산 쪽에 많이 계시죠. 지방마다 고령자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KRIHS: 연구수행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미국에서는 고령자 100명이 지방으로 이주하면 55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지방으로 이주하는 고령자 그룹의 이주패턴과 이주동기, 그리고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하고 해외 사례를 분석하긴 했지만 고령자의 지방이주로 인한 효과, 고령친화형 일자리 정책의 모델 등을 개발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함께 연구를 수행하며 고령자 인구이동과 분석에 도움을 준 민성희 박사와 홍사흠 박사에게 감사하고 특히 귀농․농촌연구 전문가인 김창현 연구위원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크루그먼이 말했던 것처럼 지역경제개발론(local economic development)은 경제학의 실천적 학문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산업과 기업의 입지 등 산업활동을 포함해 귀농․귀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적용가능한 지역경제개발전략을 실증연구하고 싶습니다.


 

 2004년 미국 Cleveland State Univ.에서 도시 및 공공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현재 국토계획ㆍ지역연구본부 산업입지센터에 재직 중이다. 공간분석, 지역경제분석, 산업입지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Springer Award(2004), Honorable Mentioin for Tiebout Prize(2004), Dr.Larry Terry Ph.D. Award(2005)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2013),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책기여상(2015)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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