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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유휴부지의 실태분석 및 활용방안 연구
  • 저자이범현 책임연구원
  • 게시일2017-11-06
  • 조회수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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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2015년 도시지속가능성 평가결과 분석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연구(2016)
    • 대도시내 준공업지역 정비의 방향설정에 관한 기초연구(2014)
    • 도시개발 예정지의 도시성장 관리 방안(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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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고속도로는 단순히 차량만이 통과하는 기능적 공간에서 복합적 도시 활동이 연계된 공간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마트서비스와 각종 IT기술을 반영한 고속도로공간의 변화에 대비한 연계체계 구축 등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처럼 도시활동과 연계된 고속도로공간에 대한 재인식과 미래 수요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되는 동시에 기존 도심의 미개발 토지는 한정되어 있어 유휴부지 및 공간에 대한 활용도 제고정책은 지속적으로 요구될 전망이다. 이범현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고속도로 유휴부지의 실태분석 및 활용방안 연구’는 미래수요에 대응하는 고속도로 유휴공간의 복합적인 활용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이범현: 만남의 광장 휴게소부터 강남으로 가는 고속도로 구간은 상습적 정체구간입니다. 많은 승용차들이 외곽에서 주차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상습적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도시외곽의 고속도로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한다면, 빠르게 도심에 접근할 수 있고 교통체증도 완화된다는 관점에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스마트 톨링의 도입으로 인해 멀지 않은 미래에 유휴부지가 발생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정책 역시 연구를 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범현: 도시시설의 스마트화로 인한 공간변화는 주로 교통시설과 관련된 도로공간에 우선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인자동차 등 신교통수단과 새로운 요금부과 시스템이 조만간 도입되고, 단기적으로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공간 변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시설로 인해 발생하는 유휴공간에 대한 활용도를 제고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공간정책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미래의 공간수요를 점검하고 정책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만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시설계 정책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쇠퇴하는 도시에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은 도시재생정책과도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이범현: 먼저,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유휴공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주신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주요현황과 폐도 등의 유휴공간에 대한 직접적인 데이터를 제공해주시고 현장조사과정에도 도움을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요금소 공간의 실태와 구체적인 운영과정을 답사하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임하시는 여러분들이 만약 스마트톨링이 도입되게 된다면, 일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에 대한 대체적인 일자리 마련에 대한 대책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이범현: 스마트톨링의 도입으로 인해 발생되는 미래 공간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2017년도에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톨링을 도입하여 전면적인 개편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유휴공간의 활용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존 도심공간과 이격하여 외곽에 입지한 공간이라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이지만, 친환경 시설 등으로 이용할 경우 토지이용 활용 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대중교통시설의 이용이 가능한 경우, 향후 버스 환승센터의 설치 등을 통한 유휴공간의 활용도 제고에 이 연구가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최근 언론에서도 고속도로 유휴공간의 활용 제고를 도시재생이라는 관점에서 보도하고 있고 제 연구가 이러한 이슈를 제기하였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이범현: 도시공간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했으면 합니다. 국토차원의 유휴공간에 대한 전반적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세부 요소별로 실증적인 실태분석과 그에 따른 현장밀착형 개선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향후에는 공간데이터 등의 단순한 분석보다는 실제로 현장에 찾아가 주민과 만나보고 이용자가 되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구체적이고 현장중심형의 개선방안을 통한 도시계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현장연구를 통한 실제적인 도시재생방안을 마련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범현 책임연구원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도시설계협동과정에서 도시계획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도시설계학회 경관위원회 위원장, 부천시 도시계획위원,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분과심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설계(경관계획)와 도시개발 등이다. 주요 저서로는 ‘단지계획’(2014), ‘한국경제 60년사: 국토환경부문’(2010)이 있다. 주요 연구과제는 용인동백지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1998), 판교신도시 기본구상연구(2003),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2006), 중심시가지 환경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전략 연구(2008), Spatial Planning and Sustainable Development: Approaches for Achieving Sustainable Urban Form in Asian Cities(2013), 탄소저감 도시전략, 녹색지수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2014), 도시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평가 연구(2015),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교통정체해소와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연구(2015),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2016),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201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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