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산업단지 정주환경 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
  • 저자조성철 책임연구원
  • 게시일2019-01-08
  • 조회수794
4AA5E67FF54F483B93A7FE00F5D28694.jpg 원문보기
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창업·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입지 전략 연구
국토연구원 연구보고서 보러가기

산업단지는 국가 제조업 생산액의 70%를 담당하는 생산기지인 동시에, 200만 명 이상의 종사자와 그 가구원의 일상이 얽혀있는 삶의 터전이다. 그간에는 산업단지와 그 정주여건을 삶터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최근에는 고숙련 인력을 유입시키기 위한 수준 높은 정주환경의 확보가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조건으로 강조되고 있다. 조성철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산업단지 정주환경 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 는 국내 산업단지 정주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전략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조성철: 산업단지의 열악한 정주여건 탓에 청년근로자의 산업단지 취직이 제약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작년 한 해 일자리위원회 등에서 활발히 논의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전국 산업단지의 정주여건이 얼마나 열악한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부재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정책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지역의 산업단지가 어떠한 정주기능을 개선하는지에 대한 기초자료가 필요했습니다. 이 같은 정책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협조요청을 통해 착수되었습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조성철: 본 연구는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주거, 교통, 교육, 보육, 의료, 상업, 공원, 복지, 문화·체육 등 복합적인 정주여건을 평가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실증적인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유형별 9개 산업단지에 대한 설문조사 및 현장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근로자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정주서비스 공급방식이 무엇인지를 진단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함의를 담고 있습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조성철: 종사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정주환경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서 현장연구와 인터뷰의 성공적인 수행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산업단지를 방문해보니 종사자 집단과 대면접촉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근처 식당에 잠복하기도 하고 주차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조사는 지역 공무원의 협조를 통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산업단지 현장을 느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조성철: 본 연구는 산업입지연구센터와 국토정보분석센터 연구진의 협동과제로 수행되었습니다. 과제를 수행하는 내내 다양한 전문성을 갖고 계신 선배 연구진께 값진 배움을 얻었습니다. 황명화 책임연구원께서는 공간자료분석과 관련해 숱한 작업을 지원하셨고, 장철순 선임연구위원께서는 분석결과와 정책 개선방안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또 현장사정에 밝으신 이인희 사무원님의 지원을 통해 추진과정의 난제들을 여러 차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연구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조성철: 본 연구에 담긴 흥미로운 자료 중 하나는 산업단지 청년고용 비중과 배후지역 정주환경이 긴밀하게 상관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향후에는 연구의 공간적 범위를 산업단지 바깥까지 확대해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공간을 구상하는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조성철 책임연구원은 2013년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산업입지연구센터에 재직 중이다.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 분야는 산업입지, 지역경제, 기술혁신 등이다. 최근 연구실적에는 창업·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입지 전략 연구(2018), Putting Behavior into Context: Exploring the Contours of Social Capital Influences on Environmental Behavior(2017) 등이 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