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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택지지구 3곳-교통 좋고 쾌적 “판교 못지않네”

  • 작성일2004-05-12
  • 조회수570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외에 서울 강남권에 버금가는 택지지구는 없을까. 이 같은 곳으로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 강서구 발산지구 등이 주목받고 있다. 발산지구와 장지지구는 4월 말 택지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풍산지구도 공동주택지 분양을 끝냈다. 발산지구와 장지지구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택지지구로 관심을 끌고 있다. 풍산지구는 아파트 단지의 용적률이 180% 이하여서 쾌적한 주거지로 개발된다. ▽하남 풍산지구=올림픽대로를 타고 미사리 조정경기장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카페촌 너머 넓은 땅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하남시 풍산지구다. 하남시는 녹지율이 90%를 웃도는 청정도시. 풍산지구도 녹지율이 28%로 택지지구 가운데 높은 편이다. 한국토지공사가 4월 29일 실시한 공동주택지 입찰에서 제일종합건설, 동원이엔씨, 대명레저산업, 우리종합건설, 빅스타건설, 체이스코리아비앤알 등이 선정됐다. 총 5768가구 가운데 단독 및 연립주택 743가구를 제외한 5025가구가 아파트로 건립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국민임대 3058가구 △전용면적 18∼25.7평 일반분양 1478가구 △전용면적 25.7평 초과 일반분양 489가구 등이다. 국민임대를 제외한 1967가구가 2005년 말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토공의 택지공급가격이 평당 577만원 선. 택지 값을 고려할 때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풍산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이 가깝고 자동차로 20분 남짓이면 서울 강남권으로 갈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지구 지정 이후 13년 만에 개발되는 공공택지다. 서울 강남권의 대규모 미개발지역인 문정지구와 맞닿아 있는 노른자위 땅이어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SH공사(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4월 29일 택지조성공사 착공식을 갖고 장지지구에 임대아파트 2721가구, 분양아파트 2681가구를 짓기로 했다.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12∼25.7평, 분양아파트는 전용면적 18∼25.7평으로 짓는다. 분양아파트는 도시계획철거민과 원주민 등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를 일반에 분양한다. SH공사는 5월 11일 현재 1971명의 도시계획철거민이 장지지구 아파트 공급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원주민에게 공급할 물량(미확정)까지 감안하면 일반에 공급될 아파트는 300가구 남짓. 일반 분양분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SH공사는 완공 단계에서 분양한다는 원칙에 따라 2007년경 분양할 예정이다. 녹지비율을 24% 이상으로 끌어올려 친환경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발산지구=이곳은 제2의 상암지구로 기대되고 있다. 인접한 마곡지구가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내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연계한 제2의 DMC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발산지구, 화곡 저밀도지구, 방화 뉴타운 등이 2만1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발산지구는 총 5592가구 중 △임대아파트 2805가구 △도시계획철거민용 2215가구 △원주민용 260가구 등을 제외한 312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원주민 및 도시계획철거민 물량은 유동적이어서 일반 분양아파트는 500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발산지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북쪽으로 공항로, 남서쪽에 남부순환도로 등을 끼고 있어 강서권의 중심 주거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