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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부가가치 年24조…韓銀 “2012년엔 남북한 일자리 83만개 창출 기대”

  • 작성일2004-07-12
  • 조회수283
북한 개성공단 3단계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는 2012년부터 남한에서만 연간 24조원 이상의 부가가치와 10만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개성공단 조성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2011년까지 8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총 850만평이 조성되는 개성공단 사업은 1단계 공사 완료 후 2007년부터 남한경제에 연간 생산 9조4000억원,부가가치 창출 2조7000억원의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했다. 2단계 조성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연간 생산 21조7000억원과 부가가치 창출 6조1000억원,3단계 공단 조성이 완료된 후인 2012년에는 연간 생산 83조9000억원,부가가치 창출 24조4000억원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1단계 공단 조성 완료 후 남한 지역에 일자리 1만3000개가 직접적으로 창출되고 2단계 조성 후에는 3만개,3단계 조성이 끝나는 2012년에는 10만4000개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 경제에는 1단계 조성 완료 후 연간 임금수입 6000만달러,일자리 8만4000개가 창출되며 2단계 조성 후에는 연간 임금수입 1억3000만달러,일자리는 19만4000개로 늘어난다. 또 3단계 공단조성이 모두 끝난 2012년에는 임금과 기업소득세 등 총 6억달러의 수입과 함께 일자리가 72만5000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정은 3단계 조성공사 완료 후까지 총 1만9000개의 남한기업이 현지에 진출하고 생산설비와 원자재 전부를 남한지역에서 공급하며,사용자를 제외한 전직원을 북한 근로자로 채용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한은은 그러나 북한을 테러지원 국가로 분류한 미국,유럽과 일본 등이 북한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율을 적용,사실상 수입을 제한하고 있고 컴퓨터와 반도체,이동통신기기 등이 ‘전략물자’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반출이 제한되고 있는 점이 생산활동에 큰 제약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