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대응 기관들이 공유해야 할 공통기반의 빅데이터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공간정보 기술 발전 등으로 구축 가능하게 되었다. 통계청의 거주인구만으로는 주간시간대 도심, 업무지역, 공장지대, 관광지 등 활동 밀집지역의 예상피해 규모 파악은 어려운 실정이다. 재난초기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요구조자 정보의 생산과 연계가 중요하며 특히 모바일 폰 기반 동적활동인구 정보는 국민안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초동대응 정보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김종학: 모바일폰 사용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폭넓은 계층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물건이 되어버린 모바일폰 정보를 활용한다면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라는 위기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김종학: 최근 국민안전처에서 모바일폰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재난 시 피해자 규모를 파악한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기존 재난시스템에 본 연구에서 적용한 모바일 빅데이터가 적용되어 실제 재난 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자료로 사용되길 바랍니다. 

김종학: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모든 사람의 어려운 점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원하는 형식으로 분류하거나 골라내는 작업일 것입니다. 또한 지리공간 정보와 매치시켜 데이터를 추출해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서울 종로구에 고령층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데이터상으로 나타날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종로구를 분석한 결과 주위지역보다 확실히 높은 수치를 보여 모바일 빅데이터가 연령대별 분포를 반영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대별 연령별 분포의 차이도 통계적으로 검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종로구에 폭염을 가정한 재난시나리오 분석에서 대피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이 자료의 활용성이 높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김종학: 재난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어날 확률이 0.1%라도 있다면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구 수행 중에는 모바일 빅데이터의 실시간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실시간 자료가 재난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본 연구내용을 고려해 SKT에서 실시간에 준하는 데이터의 생산체계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국민안전처에서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피해자 규모산정을 우선추진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낍니다. 모바일 빅데이터를 안전취약 기반시설과 연계해 좀 더 다양한 재난활용방안을 모색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김종학: 모바일폰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인프라 수요, 주간시간대 지자체 행정수요 등을 산정하는 등의 새로운 통계자료 구축연구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