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젠트리피케이션 대응을 위한 지역 토지자산 공유방안 연구
  • 저자최명식 책임연구원
  • 게시일2017-06-02
  • 조회수249
EEC8F44B61FC4B86A607A0877AC8AE02.jpg 원문보기
주요연구보고서 목록
국토연구원 연구보고서 보러가기
도시의 쇠퇴했던 지역을 다시 활성화시킨 주체들이 임대료 상승으로 그 지역에서 밀려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현상들이 언론을 통해 조명되면서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급증하고 있다. 최명식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젠트리피케이션 대응을 위한 지역 토지자산 공유방안 연구」는 이러한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을 파악하고 지역 토지자산의 공유를 통해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최명식: 서구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나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며 주목받는 상황에서 먼저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젠트리피케이션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해외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지역 토지자산의 공유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최명식: 우리나라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여 도시의 현상에 대한 균형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였고, 기존에 논의되지 않았던 국공유와 사유를 넘어선 ‘공유(共有)’의 개념을 소개하고 공유자산(commons)의 형성 방안을 제시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에 공유자산의 형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지역에서 창출된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될 수 있다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더라도 그 부작용이 사전에 예방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최명식: 연구를 수행하면서 충남 홍성의 홍동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연구진이 지역 자산화 방안에 대한 특강을 하러 가는 길에 동행하였는데, 시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마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지역 자산화에 대해서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마을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고민하는 것을 보았고, 생각보다 현장의 역량과 잠재력이 높은 수준인 곳들이 존재한다는 것에서 본 연구 내용의 적용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KRIHS: 연구수행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최명식: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자산 공유’라는 개념이지만 자문을 해 주셨던 전문가들로부터 새롭지만 좋은 시도이며, 잘되기를 바란다는 진심어린 격려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지역 자산화에 성공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례를 한군데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고, 이 때문에 이번 연구의 내용도 기초 연구 성격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최명식: 이 연구에서 제시한 공유자산 구축 플랫폼의 요소인 공유자산 신탁(CT), 공유자산 금융기관(CFI), 공유자산 개발조직(CDC) 하나하나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연구를 순차적으로 수행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모범사례가 등장하는 성과를 보고 싶습니다.


 


 최명식 책임연구원은 2015년 미국 Texas A&M 대학에서 도시 및 지역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토지정책연구센터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토지 및 주택정책,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자산화 등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연구과제는 「지역기반 부동산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방안」이 있다.


 

 

첨부파일